남파랑길 걷기 6일째(구조라유람선 선착장~학동고개. 22코스. 13.4km. 27,417보)-2025.03.14.금.거제도. 날씨 화창, 강풍
캠핑카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아침밥을 먹은 것은 처음, 기분 좋다 ㅎㅎㅎ

오늘도 걷기 난도가 높다 하여 좀 일찍 10시 15분에 걷기 시작!
구조라해수욕장에서 학동고개를 향하여 출발~~~


망치몽돌해수욕장을 지나고

펜션 단지를 지나 길 건너서는 방향 지시가 없어서 두 번 길을 헤매었다.
갑자기 자동차도로를 따라 걷는 부분도 있는데 역시나 길 양쪽 가로수가 연륜 있는 벚나무들이어서 벚꽃 필 때는 황홀할 듯....
북병산을 지날 때는 내내 임도 따라 걷게 되는데 쉬는 의자가 딱 한 군데 밖에 없어서 다른 사람들께 양보하고 나니 앉아서 쉴 곳이 없었다 😭
그래서 간식 먹을 때는 도랑으로 들어가 돌 위에 앉아서 먹었음 ㅜㅜ

당도 떨어지고 기력도 떨어질 무렵 내 눈앞에 나타난 노루귀들, 아아 반갑다!
너희들이 기운을 돋우는구나, 하하하하
우리 집 뒷산에서 못 보고 와서 서운했는데 여기에서 너희들을 보게 되다니...
어제는 얼레지를
오늘은 노루귀를
감사합니다, 꾸벅





드뎌 학동고개 도착!
내 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다!



학동 몽돌해수욕장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푸짐한 해물 한 상!

배도 꺼뜨릴 겸 학동 몽돌해수욕장 산책하고~~~~
구조라유람선 선착장에 차 세워두고
수정산 전망대 등반!
엄청나게 경사진 산을 계단 따라 오르는데 바람이 사람을 잡아먹을 듯 불어댔다.
숨을 헐떡대며 전망대에 올라서 보니
가까이에 내도, 외도, 해금강이 보이고
멀리 홍도, 대마도도 보였다.




내려오는 길은 구조라성을 지난다.


유람선 선착장 주변 상가에서 저녁에 먹을 김밥과 맥주, 소주 사서 캠핑카로 돌아왔다.
휴, 하루 동안 많이도 돌아다녔네~~~
수고했어, 순희야~~~
함께 해준 홍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