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파랑길 걷기 7일째(지세포항~구조라유람선 선착장, 21코스,13.9km, 29,8147보)-2025.03.16.일.거제도. 날씨:해,구름,비

soonhee 2025. 3. 16. 18:52

어제 그토록 광란의 비바람이 불었냐 싶게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해가 반짝, 아이 기분 좋아라 ^-^

아침밥 맛있게 먹고
화장실 볼 일 마치고
내 차와 캠핑카 모두 이동하여
내 차는 구조라유람선 선착장에 세워두고
캠핑카는 지세포항에 주차...

지세포항


발걸음도 가볍게 바닷가 따라 걷기 시작~~~
지세포항을 지나자 바로 지세포진성으로 이어졌다.
아직 꽃들이 피어나지 않아 많이 아쉬웠지만 예쁜 길 따라 걸으니 기분 up!

물오른 수국
지세포진성


그리고 임도 따라 걷고 걷고 또 걸었다.
양쪽 숲이 보기에 좋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꽤 있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공곶이!
수선화는 아직 피지 않았지만 공곶이를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는 정말 멋졌다.
길도 이쁘고
동백나무가 뒤덮인 숲은 아름다웠다.

공곶이 바로 앞에 있는 내도

그리고 공곶이 근처 식당에서 먹은 도다리쑥국은 정말 맛이 끝내줬다, 해서 밥 세 그릇에 반찬 리필도 한번 ㅋㅋㅋ


아침에 해가 반짝했는데 어느새 하늘 가득 구름이 끼더니 밥 먹고 나와서부터는 비가 굵어져서 우비를 꺼내 입었다.

배도 부르고
비도 오고
주변에 사람도 없으니
음악 볼륨을 있는 대로 크게 올리고
춤추며 나머지 길을 걸었다.

오늘도 참 즐거웠다 ㅎㅎㅎ

지세포항에 도착해서는 동네목욕탕 가서 몸 풀고 왔다, 홍배에게 감기 기운이 있어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