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어청도-2025.04.25.금.23,898보. 군산항. 날씨: 쾌청
겨레와 선하가 어제 서천집에 왔다.
짧은 휴가에 할 일은 많아 서울에서 해야 할 것들을 미리 하고 오느라 이제야 집에 온 것...
다행인 것은 걱정했던 건강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 휴우~~~
오늘은 어청도에 새 보러 가겠다며 우리도 함께 가자는 것....
해서 아침 6시 기상!
밥 안 먹고 바로 출발~~~
군산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하는 배 타고 꼬박 2시간 갔더니 나타나는 섬, 어청도!

2층 누울 수 있는 방이 편하다고 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어떤 몰상식한 등산떼들이 술판을 벌이고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바람에 1층으로 내려왔는데도 그 소리가 아래층까지 들렸다, 아~ 이런 인간들은 언제 철들려나 ㅜㅜ
다행히도 돌아올 때는 기력이 다 했는지 조용했다 ㅋㅋㅋ
아침을 안 먹었으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겨레네가 자주 갔던 맛있는 횟집이 문을 닫았다는 것, 게다가 모든 식당이 예약 손님으로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것, 심지어 중국집은 '오늘휴업'이라는 것 ㅜㅜ
할 수 없이 동네 가게에서
빵, 라면, 찐 달걀로 밥 해결....
오늘 여행운은 꽝이었던 게...
위에서 말한 두 가지 말고 하나 더 있었다는 것, 그건 바로 돌아올 때 일어났는데...
오후 4시에 탑승해야 할 배가 4시가 넘어도 나타나질 않더니 막상 배는 왔는데 그 배가 주차해야 할 곳에 다른 배가 불법주차를 하고 있으면서 아무리 빵빵거려도 배 주인이 나타나질 않았다.
자연히 출발이 늦어졌고 도착도 늦어졌다, 억수로 배는 고픈데....그러니 재수 없는 날 종합선물세트 ㅜㅜ

하지만 어청도 구불길은 아주 좋았다.
푸르른 바다에










길도 예쁘고











야생화도 많고














겨레랑 선하는 새 보러 다니고
우리는 구불길 걷고

두 시간 정도 걸리는 배도 거뜬히 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집으로 오는 길에 서천특화시장 들러 회 사 와서 저녁밥은 거하게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다행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