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자동차 앞유리 교체 (2023.02.02.목)

soonhee 2023. 2. 2. 20:55

홍배는 금이 간 앞유리를 보더니 그냥 놔뒀다가 한 3년 후에 차를 바꾸라고 하며 교체를 반대했다.
이번에는 내 고집을 꺾고 홍배 말을 들어주기로 했는데...
어라, 어제보다 금이 더 커졌네!

해서 급하게 견적 내준 업체에 전화를 했더니 비품은 유리값만 480,000원, 썬팅 가장 싼 것은 120,000원, 합이 600,000원, 먼저 계약금 10만원 넣어줘야 하고 나머지는 카드결제면 부가세 10%가 붙고 현금이면 안 붙는다고...
수리하는 시간은 2시간 정도 되므로 차 맡기고 잠시 다른 데 있다오면 된다고....

유리 교체하는 곳은 군산, 홍배는 오늘 배달되는 딤채 냉장고 받아야해서 나 혼자 가기로 했는데...
출발 전 전화가 왔다. 판교 친구 순희, 쏭사모 동아리 뮤지컬 제안서 내는 껀으로 회의가 필요해 내가 있는 군산으로 오겠다는 것!
앗싸, 두 시간 동안 혼자 어디서 있을까 고민중이었는데 잘 됐네...

해서 오늘도 4인방 롯데몰에 모여 점심 먹고 차 마시며 아주 창의적인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인형극단에서 자주 했던 아이디어회의를 동아리 모임에서도 할 줄은 전혀 몰랐네!

차는 1시간 30분 만에 완성되었다는 전화가 왔고 주의사항은, 크게 충격이 가해지는 주행은 피하고 일주일 내에 세차하지 말 것, 유리창에 붙여놓은 테이프는 내일 뗄 것...
그런데 사장님이 내 차 안에 부착되어 있던 핸폰 거치대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냈네! 나는 번거로운 것이 정말 싫은 사람이라 걍 내가 다시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사장님이 극구 보상을 하시겠다하여 주소를 남겼고 바로 인터넷으로 똑같은 제품을 사서 보냈다는 문자가 왔다.
그런데 그러기 전에 우리집 홍배는 그 부러진 거치대 고쳐보려고 많은 시간을 보냈고 결국 안 되겠던지 바로 인터넷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구입해 버렸다, 에구구.

우짜든둥 자동차라는 물건은 애물단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