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산성에서 명리학 수업, 두 번째 (2023.05.18.목.오전 10시~ 12시)



우리 팀은 모두 제사보다는 젯밥에 더 관심이 많아서 지난번 부소산성 수업 후 먹은 냉면에 반해 또 먹고 싶다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오늘도 부소산성에서 수업을 하기로 했다.
보령에서 한 사람 오고 서천에서 두 사람 와서 모두 판교역에서 만나 넷이서 내 차 타고 부여로 고고!
서천은 새벽에 시작된 소나기로 계속 가는 비가 내리고 있어서 雨中 수업이 어떨까 좀 걱정이었는데 계룡에서 오시는 쌤이 그곳에는 비가 안 온다 하시며 예정대로 부여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세상에나 서천에서 부여로 딱 들어섬과 동시에 비가 오지 않더니 수업 마치고 밥 먹고 서천으로 올 때까지 부여는 구름만 가득할 뿐 우리의 행보를 막아서지 않았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부여에서 서천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부여는 내륙이라 바닷가 서천하고는 확실히 기상이 다르네!
어제까지 몹시 더웠던 날씨에 비하면 오늘 날씨는 구름 가득하여 선선하니 놀고먹기에 안성맞춤!
각자 집에서 준비해 온 간식으로 맛있고 행복한 시간 갖고 이어서 쌤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요즘엔 질의응답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학생 입장에서는 부담도 적고 이해도 쏙쏙 되고 시간도 잘 가고 여러 가지로 훌륭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뽀땃하게 우리 팀이 독차지하고 앉아 있던 정자에 한떼의 관광객이 우르르 몰려와 다짜고짜 자리를 잡으며 어찌나 소란스럽게 하는지 우리는 쫓기듯이 자리를 치우고 내려왔다.
그리고 맛있는 냉면 시간!
모두 회냉면(11,000원) 한 그릇과 육수 세 컵씩 배부르게 먹고 다음 주에도 부소산성에서 수업하기로 결정하고 헤어졌다.
오늘은 집집마다 우리 집표 무농약 친환경 마늘쫑 한 봉다리씩 안겨주었는데, 우리 집 홍배가 하나하나 손으로 뽑고 꼬투리까지 잘라내어 예쁘게 손질해 주면서 나누어주는 게 주특기인 나더러 필요한 사람에게 나눔 하라 허락한 것이었다.
고맙소, 이홍배!
복 많이 받을 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