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혜경, 울 집에 오다! (2023.09.07.목. 바람 시원 햇살 맑은 날)

soonhee 2023. 9. 7. 23:46

대학친구 혜경이 혼자서 울 집에 왔다.
늘 넷이서 함께 만났었는데 처음으로 둘이만 만나는 것, 그것도 1박 2일!
하루 일정으로 오겠다는 것을 그렇게 하면 왕복 기차 타는 시간이 너무 길고 만남 시간도 짧으니 홍배 없는 때에 하룻밤 자고 가라 했다.

대천역에서 오후 1시 15분쯤 만나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피크타임 후라 식당은 한가하고 조용했다. 그 넓은 홀을 다 차지하고 음식을 푸짐하게 시켜 천천히 쉼 없이 먹었다.
그 사이 이야기도 쉬지 않고 했는데, 여자인 내가 생각해도 우리 여자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의 귀재야 ^^
3시 브레이크 타임에 맞춰 식당을 나왔다.


장항송림을 입력했더니 네비는 서해안고속도로로 안내했다. 하지만 차 안에서도 이야기는 계속되어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장항송림 도착!
맨발로 맥문동꽃밭으로 들어섰다.
혜경이 탄성을 내며 무척 좋아했다.
다행이다, 이렇게 좋아하니....
둘 다 걷기를 좋아하니 원 없이 걸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한 바퀴 돌고 나와 카페에서 좀 쉬고

해넘이 보러 다시 송림으로....
오늘 해넘이는 완벽했다, 구름 없이..


송림 옆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식당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다.
조용한 홀을 우리 둘이 차지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목부터 축이고
푸짐한 코다리찜을 맛있게 먹었다.

배도 부르고
전등 켜진 길 따라 밤운치도 즐길 겸
다시 맥문동꽃밭으로 왔다.
어제보다 사람이 적었다.


그렇게 오늘의 투어를 마쳤다.
1타 4피: 송림 한번 가서 네 가지 해보기
맥문동꽃 보기
맨발로 걷기
해넘이 보기
저녁밥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