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일

쏭사모 (2022.11.23.수.오후 2시 30분~5시)

soonhee 2022. 11. 23. 22:19

오늘 새로운 회원 한 분이 오셨다.
바로 우리동네 주민이시고 유일한 남자!
마을주민 세 분(모두 남자)을 동시에 영입하려고 그렇게 애를 썼건만 두 분은 끝내 거절하셨고 자발적 의사를 표현하신 분만 들어오셨다. 역시 자발적이지 않은 분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헐렁하던 자리가 두 사람(한 사람은 분위기 파악 차 와보심)이 더해지면서 풍성하고 든든해졌다.
노래에 힘이 들어가고 더 신이 났다.
처음 오신 고쌤도 노래를 잘 하셔서 금새 적응하시고 곧잘 따라가셨다.

나는 목이 너무 아파 소리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저음으로 하자니 다른 사람과 높이가 안 맞고 고음으로 하자니 귀신 소리가 나고, 쌩소리를 냈더니 소리가 안 이쁘고....
이래서야 어디 중창단 할 수 있겠어?

끝난 시간이 거의 저녁 무렵이라 저녁을 먹고 들어오기로....
늦게까지 남은 사람  네 명이서 경남식당 가서 시원하고 얼큰하고 따끈한 대구뽈탕 한 그릇씩, 좋다!
그리고 카페 '따땃'으로 옮겨 걸쭉하고 달큰한 대추차 한  대접, 좋다!
와아, 이곳에서 모양이 무척 특이하고 처음 보는 '굴뚝빵' 을 먹었는데 .....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달지도 않고 담백한,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었어!
근데 값이 좀 비싸, 7,000원!
체코에서 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