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일

인형극 연습: 극놀이 수업 (2022.11.30.수.오전 10시 ~12시, 첫눈)

soonhee 2022. 11. 30. 22:55

마침내 오늘 2022년 첫눈이 왔다.
화창한 날씨에 쌀쌀한 바람이 불어 올들어 처음으로 '춥다'는 소리가 나온 날, 어쩌다 한 송이씩 펄펄 바람에 날리며 흰 눈이 내려왔다.

오늘도 정각 10시에 찬바람을 가르며 장항 '아르코' 소연습실에 인형극 단원들이 모였다.
필요한 교재들을 모두 완벽하게 준비하고, 세 번의 극놀이 수업을 실제 처럼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수업 현장에서 어떤 발랄하고 재기 넘치는 행동으로 우리의 예상을 뒤집어놓을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어 몹시 걱정스럽지만, 어쨌든 우리는 수업안을 마무리했다.
최선의 방법을 준비했는데도 그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내일은 그 학교에서 인형극 공연이 있는 날, 숙희쌤 남편 트럭을 빌려 무대장치와 소품, 음향, 조명 장치들을  트럭에 싣고 미리 학교 주차장에 세워두웠다.
공연 있을 때마다 직접 트럭을 몰고 와서 함께 짐 실어주고 트럭 빌려주고 운전까지 해주시는 숙희쌤 남편께 무엇으로 감사함을 표할 수 있을까....
참 고마운 사람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