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오이부추김치와 열무물김치/2024.06.13.목. 덥다

soonhee 2024. 6. 15. 10:51

마당 텃밭에 부추가 다시 올라왔다.
올해는 못 먹고 넘어가나 했는데...

홍배가 오이를 사러 가더니 열무도 두 단이나 사 왔다.
동치미 떨어지면 이어서 먹을 물김치가 필요하다며....
나보다 늘 한 발 앞서가는 홍배, 기특하다.

갑자기 일이 밀려들었다.
홍배는 부추 베고
상추, 쑥갓 뽑아내고 밭 정리하고
나는 열무 다듬어 식초물에 담그고
오이 식초물에 담갔다가 썰어 뜨거운 물에 튀긴 후 바로 찬물 부어 담가두기
상추 부추 쑥갓 다듬기
홍배는 풀 끓이기
열무, 부추 씻기

그렇게 뚝딱 김치 두 가지 완성!
에고 힘들다, 헥헥

오이꽃
원추리 꽃
자귀나무 꽃
방풍나물 꽃
알리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