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놀이 수업 (2022.12.15.목. 오전 9시 10분~오후 1시 10분)

오늘도 눈이 왔다.
오늘도 영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길에 눈은 쌓이지 않아 운전은 부담스럽지 않았다.
추운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내게 너무 힘든 일...
무려 7시 30분에 기상, 8시 30분에 서천초 도착, 체육관으로 들어가는 뒷문에 어떤 차가 연락처도 없이 길을 막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시 나와 다른 곳에 주차를 했다.
정확히 9시 10분에 아이들이 오고 1교시가 시작되었다.
맨처음 조를 나누어 스티커를 붙여줌.
한 조는 4~6명, 모두 네 개 조.
처음엔 몸 풀기로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 노래에 맞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몸짓 해보기!
처음 한 바퀴 돌아갈 때는 많이 쭈뼛거리더니 두 번째 할 때는 벌써 룰을 익혀서 제법 신나게 참여하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시장놀이!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되어 파는 사람은 보자기를 펴고 앉아 사람을 기다리고, 사는 사람은 보자기를 하나씩 들고 돌아다니며 물건을 흥정하며 산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신나하며 놀이를 즐겼다.
다음은 모둠별로 런웨이!
보자기를 가지고 자신을 꾸민 후 조별로 레드카펫 위를 걸어가는 것.
수줍어 하면서도 나름대로 멋진 폼을 잡기도 하며 하는 내내 즐거워했다.
마지막은 노래 배우고 부르기!
이렇게 내리 세 시간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바로 한 시간 더!
아~~~녹초가 되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유로운 수업이 처음이었던지 한 시간으로 끝나는 것을 많이 아쉬워하며 더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정말 다시는 더 하고 싶지 않았다.
벌써부터 두 번 남아있는 수업이 몹시 부담스러워졌다.
집에 와서는 씻고 바로 잠자기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