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일

판교 도토리묵축제 공연-2024.10.04.금. 오전 10시/보령성주계곡/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보령기억의 숲(수목장)/은골영화제-밀수

soonhee 2024. 10. 5. 14:53

긴 하루의 시작은 아침 8시부터였다.

무대 올라가는 시간이 9시 40분이라며 이른 출석을 당부했는데 정작 진행팀에서는 무대 음향이 준비되지 않아 순서는 엉망으로 얽혔다.
그래도 마이크 네 개 세워두고 준비한 노래 잘 불렀고 앵콜송까지....


축제장에 준비된 먹거리 부스에서 출연료로 점심 먹고 객원출연 해줬다며 푸짐한 답례품(도토리묵, 벌꿀)도 주셨다, 감사합니다 꾸벅!

우리는 예정된 대로 성주계곡으로 향했다.
한번 가 본 사람들인데도 길을 헤매느라 한참을 돌아 계곡 도착,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주 맑았다.

질 높은 가을 날씨에 온몸을 내어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 찍기 놀이~~~


성주계곡 가는 길에 꼭 먹어봐야 한다는 황금찹쌀꽈배기집 도착,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일세!
간식으로는 좀 거하다 싶게 먹고....

근처에 있다는 성주산 자연휴양림 찾아 빙빙빙 몇 바퀴를 맴돌다가 마침내 도착!
햐아, 입구에 꽃무릇이 만개하여 우리를 맞는 게 아닌가~~~


입장료 1,000원씩 내고 휴양림 안으로 입성, 길 따라 걷고 걷어 올라가니 울창한 편백숲이 있었다.
그곳에서 한참 머물기~~~

이제 어디로 가볼까나 하다가 근처에 무궁화 수목원으로 이동, 막 둘러보기 시작했을 때 토토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기억의 숲에서 은골영화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는데 또 길을 헤매었다. 오늘의 컨셉은 길 헤매기인가 ㅋㅋㅋ
몇 번이나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오늘에야 와 보는구나!

영화제에서 준비한
저녁밥 주셔서 맛있게 먹고
토토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야외에 마련된 상영장에서 급조된 노래도 부르고
영화 '밀수' 보는데....

야외인 데다 산속이라 어찌나 춥던지 토토가 담요를 주었는데도 계속 있기 어려웠다.
해서 영화 다 보지도 못하고 내려왔다.

나는 낮부터 시작된 두통이 저녁까지 계속된 데다 배까지 더부룩 해지고
급격하게 컨디션이 나빠져 빨리 집으로 와야 했다.

다행히 집에서 빠르게 회복되어 잘 잤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긴 하루였다, 휴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