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리산둘레길 3일째(매동마을>인월센터)-2024.10.25.금/17,612보(10km)/어탕국수/날씨-흐리고 맑음

soonhee 2024. 10. 25. 14:57

어제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
눈뜨자마자 카내식을 먹고
준비를 마친 다음 내 차를 타고 매동마을에 주차, 인월센터를 향해 걷기 시작~

3코스 정방향에서 오는 사람들 몇 팀을 만났다. 어제는 너무 평이한 코스인 데다 평일인지라 둘레꾼들을 한 명도 못 만났는데 오늘은 금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 한 팀이 어디에서 출발하셨냐며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물었다.

오늘도 사과밭을 만났다.
탐스런 사과가 주렁주렁 ~~


산으로 접어드니 길이 얼마나 예쁘던지...
좁고
구불거리고
낙엽이 벌써 푹신하게 떨어져 있고 고요하고
키 큰 나무들이 산 가득 들어차 있는 아직도 이파리를 떨구지 않고 푸른빛을 띠고 있는
지리산 속을 걷는 시간은 아주 행복했다.


물살이 쎄고 힘차게 내려가는 계곡을 만났다.
한참을 쉬었다.


선화사 지나 내려오는 길, 꽃보다 진하고 예쁜 감나무를 만났다.
온 산 곳곳에 붉은 감을 매달고 있는 감나무가 천지삐까리다^-^

마침내 인월센터에 도착, 맛있는 어탕국수로 또 한 끼를 채웠다.

오늘도 이렇게 마감하나 했더니 오후 시간이 너무 널널하여 캠핑카를 옮겼다, 내일 출발지인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 주차장으로...
그리고 술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