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다 없이 바로 연습...
왜냐면 제3장 대본 수정이 완료되어 도착했기 때문에 얼른 내용을 읽어보기 위함.
수정된 대본은 전에 것보다 훨씬 재밌어지고 지루하지 않았다. 이런 것이 바로 이정아 작가의 저력!
작가님, 고맙습니다 꾸벅.
수정된 대본으로 리딩을 해보니 런닝타임은 약 30분 정도....
오늘은 대본리딩 하면서 서로서로 대사 강약과 발음, 높낮이 등을 수정해주었다.
그리고 인형 끼고 연습...
점심 먹고
또 연습....
집에 와서는 동네 앞 논길따라 산책, 내가 쓰레기 주워서 깨끗해진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미세먼지도 많고 날도 덥고 허리도 아파서 안 나갔어야 했다.
걷기를 마치고 나니 허리가 더 아팠는데도 꾸역꾸역 집안일을 벌이다가 급기야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바로 일인쇼파 내피를 세탁하려고 안에 있는 충전재를 꺼내다가 온 방 안에 그 하얀 좁쌀 만한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다 빠져나온 것....
옷에도, 바닥에도, 의자에도, 쇼파에도, 청소기에까지 다 달라붙어서 잘 떼지지도 않는데 갑자기 허리는 굽힐 때도 아프고 일어날 때는 꼿꼿이 세워지지도 않으면서 아팠다.
사람 하나만 더 있으면 거뜬하게 해치웠을 일인데 하며 홍배 생각이 간절해졌고, 홍배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바쁜 일도 아닌 것을 성질 급하게 해치우다가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 내가 너무 짜증스러웠다.
아~~~~이런 내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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