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하루 소화해 내는 스케줄이 세 개 이상 된다.
오늘도
오전에 서예하고 점심 먹고
읍내 병원 가서 약 타오고
안경점 들러 일 보고
문화원에 뮤지컬 연습하러 온 것...
긴 연습에 다들 녹초가 된다.
그럼에도 어제보다 더 나아지는 건 없는 것 같으니 돌아오는 마음이 가볍지 않다.
연출도 아닌데 뭘 그리 잘 해내고 싶은 건지....
이런 마음을 내려놓아야 그때부터 잘 되려나?
딴 사람이 대사도 못 외우고 있는 걸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들면서 집에서 좀 외워올 것이지 하며 미워진다.
나도 잘 못하면서 남 탓을 하고 있으니...
공연 날은 점점 다가오는데 준비되지 않은 것들이 더 많으니 쌤을 자꾸 닦달하게 되고...
혼자 이것저것 다하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연습 끝나고 밖으로 나오면 벌써 어둠은 짙게 내려와 있고, 저녁밥은 무슨 반찬에 먹을까 고민되지만 만사 귀찮아 그냥 집으로 온다.
어, 근데 홍배가 저녁밥을 밖에서 먹고 온다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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