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친구를 만났다.
만나는 장소는 천안아산역!
혜경과 소은은 ktx를 타고
점남은 srt를 타고
나는 자가용을 타고
요일은 세상이 가장 한가할 듯한 목요일
시간은 이른 점심 즈음에
처음 가보는 천안아산역,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는지 몰라 헛바퀴 한번 돌고 바로 친구들 랑데부!
바로 지중해마을로 이동
이탈리안 식당 티볼리에서 점심 먹고


햇볕 잘 드는 카페로 옮겨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각자 사는 이야기
아이들 안부
상속세 안 내고 재산 물려주는 방법
건강 이야기
해도 해도 끝이 안 나는 우리들의 이야기
소은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먼저 올려 보내고
나머지 셋이 천안아산역 파리바게뜨에 앉아 두어 시간 수다를 더 떨다가 헤어졌다.
한 달 뒤 서울에서 발레공연 보기로 함께 예매하고 톡으로 돈을 주고받으며 세상 편하고 편한 시간을 누렸다.
점남이는 며칠 후 싱가포르 가는 일로 할 일이 태산이고
자상하고 해박한 혜경은 하나하나 알려주고
난 이도저도 아는 게 없어 듣고만 있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혜경의 말만이 가슴에 남아 마음이 아프다.
남 일이건 내 일이건 가만 보고만 있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 텐데, 딸 때문에 더 힘이 드는가...
어서 마음의 짐들이 내려져 편한 날이 오기를, 혜경과 점남이를 위한 기도!
소은은 더 아프지 말고 건강한 날들 이어지길...
캄캄한 밤길 홀로 불 밝히고 110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건 아주 많이 피로했다.
아고고, 눈이야~~~
그러고도 송강 드라마 '알고 있지만' 본다고 새벽까지 잠 못 이루었네,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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