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특징
1. 세 개의 산을 넘음.
숲길은 시원하고 아름답고 걷기 좋고 물소리가 듣기에 좋았음.
지금까지 걸은 코스 중 가장 내 취향이었음(☆☆☆☆☆)
2. 하동호에 캠핑카를 대어 놓고 잠을 잤는데 새벽부터 자가용차 문 닫는 소리와 사람들 소란거리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일요일이라 그랬나 하동호에 뭐 볼 거 있다고 그리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건지, 관광차들까지 ㅜㅜ
해서 일찍 준비하고 오전 10시에 길을 나섰다.


3. 하동호부터 시작된 걷는 길은 참 좋았다.
산길로 접어들자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걷는 내내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클래식 음악 같았다.






4. 오솔길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6. 가을은 인생의 중년처럼 화려하고 찬란했다






7. 여행은 매 순간 기대를 하게 된다.
오늘 걷는 길은 어떨까 기대하고
다 걸은 후엔 무슨 맛있는 걸 먹게 될까 기대하고
오늘밤 자는 곳은 얼마나 편안할까 기대하고
드라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고 ㅎㅎㅎ
8. 하동호 잠자리가 불편하여 삼화실로 이동하는 중에 저녁밥을 먹었다.
소고기와 돼지목살, 가장 비싼 저녁 ㅋㅋㅋ

9. 삼화실 안내센터에 도착, 너무 조용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