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남파랑길 걷기 24일째(객길마을~하동 솔밭. 47코스. 12.6km. 20,941보. 하동군)-2025.04.06.일. 날씨: 덥다

이틀간 쉬었던 걷기를 다시 시작했다.

어젯밤 묵었던 주차장에서 이른 아침 차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열어보니 이곳에서 차박을 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했다.
오마낫, 죄송합니다, 꾸벅!
어쩐지 밤에 모든 차들이 다 나가고 우리 차만 남았다 했더니 감시카메라를 작동하고 있다고 ㅜㅜ...

아침밥은 큰 형님이 챙겨 주신 나물로 헛제삿밥 해서 먹고....

오늘 걷게 되는 47코스는 길이가 너무 길어 이틀에 걸쳐 나눠 걷기로...
내 차를 끌고 객길마을에 세워두고 걷기 시작!

와~~ 여기 하동은 온 천지에 봄꽃이 만발하여 약간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 정도 ㅎㅎㅎ
일요일이라 사람도 차도 모두 밖으로 나와  와글와글, 바글바글, 온몸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늘 코스는 섬진강을 끼고 걷는다.
강물도 바다처럼 푸르다.


벚꽃 길이 끝이 없다.


차로 가면서 보았던 이곳은 그저 대나무밭인 줄만 알았더니 걷다가 들어가 보았더니 그 속에 끝도 없는 미로를 만들어 놓아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한 휴식을 줄 듯...


걷고 걷고 걷고....


배나무꽃에서...


걷기에 지쳐 밥을 먹어야 했지만 식당이 없네, 재첩국 먹고 싶은데...


봄맞이꽃도 만나고


마침내 하동 솔밭에 도착!
캠핑카를 끌고 하동읍내로 나가
점심으로 재첩국 먹고(기대만큼 맛있지 않았음)
근처 목욕탕 갔다가
빨래방에서 이불 빨래를 했다.

캠핑카를 이동하여 남해 노량대교에 왔다.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힘이 드는 것이 집에 가서 쉬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