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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

산너울서예, 그리고 홍배 건강검진 (2023.02.14.화. 오전 10시 ~12시)

김명숙쌤은 이스라엘 성지순례 가셔서 결석, 나머지는 모두 출석!

어제 갈아놓은 먹물이 조금 여리다하여 좀 더 갈아서 쓰는데 자꾸 번진다.
게다가 종이를 잘못 접어 엉망이 되었다. 이런 사소한 실수는 자꾸 의욕을 꺾게 한다.
오늘은 다음 시간 쓸 종이 정신차리고 접은 다음 한 줄 쓰고...
옆에서 체본 써주시는 쌤 글씨를 보는데, 정말이지 쌤 글씨는 아름다운 그림 같다.
나도 그렇게 쓰고 싶다....


점심은 '천방맛집'에서 순두부 먹었는데 찌개보다 땅콩조림과 목이버섯볶음이 더 인기, 세 접시째 리필.....서빙하시는 분은 좀 귀찮았겠다.

집에 와서는 어제 홍배가 몽땅 삶아놓은 시래기 다 씻고
홍배 건강검진하는데 따라와 있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둘 다 하기 위해 어젯밤 8시부터 굶었고 오늘 아침 8시부터 대장비우기를 시작했다.
과연 결과는?

위내시경 결과는 식도염이 있다하여 한 달분 약을 처방 받았고
대장내시경은 용종 하나 있어서 떼어냈고
초음파 결과는 다른 장기들은 다 건강하고 다만 쓸개에 용종이 보인다며 다시 자세한 검사를 해주겠다고....
담주 아무때나 8시간 금식 후 오전 8시까지 내원하면 무료로 봐주시겠다함, 친절한 동네병원!

해서 오늘 저녁은 고추가루가 없는 저자극성으로 먹으라하여 시래기 넣고 달래장으로 비벼 김 싸먹기....
나는 인터넷 주문한 옷들이 한꺼번에 도착하는 바람에 저녁 내내 뒷마무리하느라 배를 쫄쫄 굶었더니 눈이 십리 안으로 들어갈 지경....
아고고, 멋부리다 쓰러지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