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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이야기

가족모임 둘째날(2023.04.02.일)

어제 한낮엔 여름 처럼 더워서 꼼짝 못하고 있다가 저녁 무렵에서야 벚꽃 구경에 나섰다.
우리마을 벚꽃 보다 만 배는 많은 보령호 주변과 주산 십리벚꽃길...

둘째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뒤에 타고 가는 기분은 좀 낯설었다. 그래도 운동신경이 좋아 제법 자신감 있으면서도 조심스럽게 잘 운전했다.

주산십리벚꽃은 이제서야 시동을 걸고 있어서 그닥 황홀하지 않았고 보령호 주변도 절반 정도 피어나서 환호하기는 좀 부족한 상태.....
차를 잠시 세워두고 데크 따라 좀 걸었다. 사진도 찍고....

집에 와서는 저녁 먹기...
목삼겹에 소주, 양주로 이어진 저녁 술자리는 새벽 3시 30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60대 아버지와 30대 두 아들들이 앉아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보기에 참 흐뭇했다.
가장 나중까지 지치지도 않고 말하고 마시며 남아있는 사람은 60대 아버지, 당신의 너무도 대단한 체력과 주량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오늘 오후 2시까지 쭈욱 자고 일어나 생일 기념 미역국으로 아점 한 끼 먹고 쉬는 중....
저녁은 읍내 수산시장 가서 쭈꾸미를 먹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