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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

인형극 연습: 창고모탱이 (2023.07.21.금.오전 10시 ~12시)

담주 수요일 첫 공연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하는 날, 옵서버로 나섰다.

그동안 많이 연습을 한 결과 앞 1~3막 까지는 아주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놀이극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4막이 조금 아쉬웠다.

해서 4막만 다시 해보는 것이 어떠냐 제안했더니 무대 안쪽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은 고개를 저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해보겠다는 것...
등장하는 인형이 너무 많은 데다 손도 서로 엇갈려 있는 경우도 있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의욕도 좋고 공연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져 흐뭇했다.
그렇게 12시까지 꽉 채워 연습을 마쳤지만 성에 차지 않아 점심 후 오후에도 연습을 하겠다고....

일단 점심을 먹으러 장항숲으로 이동, 높은 정자에 올라 네 사람이 싸 온 밥과 반찬을 펼쳐놓았다. 내 몫은 애숙쌤이 준비해 오셨다, 감사합니다!
반찬이 다양해 밥은 잘 먹었는데, 세상에나 바닷가 숲 속에 바람 한 점 없어서 얼마나 덥던지.....
이곳에 바람이 없을 때도 있구나, 처음 겪는 일!

해서 바로 카페 나무로 이동,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더 시원한 빙수와 아이스크림으로 몸을 식혔다. 후식은 밥 얻어먹은 내가 샀다, 기분 좋게 ^-^

단원들은 오후 연습을 위해 다시 창고로 갔고 나는 집으로....
오다가 읍내 들러 김치거리를 샀다.
총각무 사러 갔는데 그건 가을에나 나온다 해서 열무 두 단과 얼갈이 한 단, 붉은 고추를  샀다.

홍배와 둘이서 뚝딱 김치 두 통 만들고 뒷산으로 걷기 운동(10,842보) 다녀왔다.
뿌듯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