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변길 걷기 7일차, 해변길 마지막 한 코스를 걷는 날!
먼저 천리포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가을에는 처음 가보는 것!
수목원에서는 가을 축제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관심 가는 것은 해설이 있는 수목원 기행 하고 비밀의 숲 트레킹 두 가지였다.
해설이 있는 수목원 기행은 참가비가 30,000원에 오늘이 가능한 날이어서 신청을 하겠다 했더니 홍배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좌절되었고 비밀의 숲 트레킹은 다음주 수요일에 가능한데 글쎄 그 먼거리를 다시 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 해서 내년을 기약해야할 듯....
그래도 오전 내내 수목원 전체를 샅샅이 들여다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수목원의 가을은 열매들의 천국!
지금 피어있는 꽃들도 화려해서 눈요기가 충분했는데, 털머위, 가는잎꿩의다리, 개미취, 동백꽃, 뻐꾹나리 등이 이름을 알 수 있는 것들...
열매는 단연 빨강이 우세였는데 가지에 빽빽하게 달고 있는 모습이 아주 욕심 많은 놀부를 연상케 했다. 호랑가시나무열매랑 낙상홍열매가 주류였고 처음 보는 열매들도 많아 보는 즐거움이 컸다.
홍배는 한바퀴 돌고 벤치에 앉아 쉬며 나를 기다려줬고 그 동안 나는 천천히 작은 골목길을 돌며 아름다운 것들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수목원을 나와서 바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수목원 옆에 있는 '어부의 밥상 ' 집은 전에 갔다가 재료소진으로 못 먹고 나와서 몹시 아쉬웠는데 오늘은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식당 안은 자리가 꽉 차 있었는데 밥을 먹고나서 그 이유를 알았다. 우리는 돌게장백반을 시켰는데 돌게장이 아주 싱싱하고 슴슴해서 먹기에 딱 좋았고 다른 반찬들도 모두 신선하고 맛이 깔끔했다. 해서 우리는 밥 한공기 더 시켜서 모든 반찬을 남김없이 클리어!
아~~~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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