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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

인형극 연습: 산타마을에 간 콩쥐 (2023.09.15.금. 오전 10시 ~12시)

날짜를 적고 보니 벌써 9월도 중순에 이르렀다.
8월은 살아도 살아도 여전히 8월이었던 것 같았는데, 가을은 이렇게 빨리 가고 있다니....
하기사 논에 나락이 누렇게 익어가기 시작했으니 시간이 그렇게 되었을 거다.

오늘은 산너울마을에서 연습이 있는 날, 나는 밥을 준비하는 날!
쌀을 씻어 안친 밥통과 그릇들을 챙겨 차에 싣고 내려가 다시 그것들을 2층으로 옮기는 일이 간단했는데도  땀이 났다. 그런데 연습실은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돌고 있었고....
에어컨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러는 거여서 좀 참다가 도저히 안되어 결국 에어컨 가동....

암막 커튼을 치고 연습 시작, 밖에서 보고 있던 수안쌤이 엄청 멋있다고 깜놀!
대본 연습 한번 했는데도 대사가 매끄럽지 않아 한번 더 대본리딩한 후 연습 끝...
공연이 10월 7일이라 담주부터는 일주일에 두 번 연습하기로....
우리가 대본리딩 하는 동안 수안쌤은 풍력발전기 모형 날개 두 개를 뚝딱 만들어냈다. 어쩜 또봄은 새로 들어오는 단원마다 그리 귀한 인재들이 당첨되는지, 참 고마운 일이다 ^-^

즉석에서 바로 밥을 했더니 밥맛이 엄청 좋았다.
다들 다양한 반찬을 준비해 와서 오늘도 푸짐하게 행복한 식사를 했다.
다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