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카 여행이 끝난 겨울, 매일 집에 있는 홍배의 시간이 넘처나고 있다.
김장까지 끝났으니 이제 더 이상 할 일은 없고 오롯이 놀고먹는 것만 하면 되는데....
그러다 보니 내 시간을 간섭하는 일이 잦다.
뮤지컬도 끝났다며 동아리는 왜 계속 수업을 하느냐는 둥
쏭4모 여행 계획 얘기 했더니 그런데는 왜 가냐는 둥
쏭4모에게 김장김치 나눔 한다 했더니 표정이 달라진다.
질투심이 장난 아니다, ㅋㅋㅋ
김장 후 첫 수업이라 챙겨갈 게 많아 좀 일찍 일어나 점심을 차렸더니 배 부르다며 일어나지도 않고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유인즉 다른 날엔 늘 내가 늦게까지 누워 있고 홍배가 먼저 일어나 활동하면서 내 잠 방해될까 봐 방문을 열지 않는 배려까지 해주는데 나는 오늘 동아리 수업 때문에 너무 일찍 온 집안을 들썩이고 돌아다니는 꼴이 미웠던 것, 아놔 밴댕이와 친구 먹었나!
해서 홍배 눈치 보며 김장김치도 챙기고 김장하고 남은 배추도 다 챙겨 차에 몰래 실었다.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네 ㅜㅜ
안경점에 들러야 해서 좀 일찍 나섰더니 안경 교정이 금방 끝나버려 시간이 많이 남았다.
해서 휴대용 가스랑 귀이개 살 일로 장항 식자재마트 가서 쓸데없이 서성거리다 홍배 간식거리 왕창 사서 실었다.
드뎌 미곡창고, 2시 30분 제시간에 오는 사람이 없네!
그나마 몇 명 안 되는 회원 중 두 명 결석하니 썰렁했지만 노래하는 데는 아무 지장 없음.
오늘 연습한 곡은
top of the world
cotton field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끝나고
김치 나눔 하고
셋이서 제주 search 간다는 일정 나누고(잠깐 시샘 폭발)
해서 담주 동아리 수업 변경
남해 여행 확인하고
나는 서천으로, 소호미용실에서 커트!
밖의 날씨는 정말 최악...
미세먼지 잔뜩
하늘엔 검은 구름 까득
갑자기 쏘나기 투둑투둑
사위는 벌써 어두움...
우울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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