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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이야기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2024.01.22.월~2024.01.24.수)

지난  월요일 대단한 한파가 시작됐다.
탁구장에 못 갔다.
종일 드라마를 봤다.

'마이데몬'도 종영
'웰컴투삼달리'도 종영

해서 다시 송강 나오는 '스위트 홈'을 찾아봤더니 도저히 내 취향과 달라 접었다.
그래서 보기 시작한 '기상청 사람들'
어찌나 재밌던지 잠이 달아나 새벽 6시까지 내리 네 편을 보고서야 잠을 잤다.

화요일 세찬 눈보라에 꽁꽁 얼어버린 세상 밖으로 한 발짝도 내놓기 싫어 마을서예도 쉬었다.
그리고 종일 밥 먹는 시간만 빼고 드라마 보기...

수요일 아침, 날씨는 반짝 개어 쨍하게 맑았지만 여전히 영하 4°이하!
탁구도 쏭사모 동아리도 쉼.
그래서 또 드라마 보기...

아, 행복했다.
6일째 바깥세상으로 나가지 않고도 이렇게 즐거운 이유는 바로 재밌는 드라마 때문...

철 지난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엄마를 일찍 잃은 아이가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아빠 밑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눈물)

세 모녀를 빚더미에 던져놓고 무책임하게 자살해 버린 가장이 남긴 가족(눈물)

일에 미처 가족과 너무 오래 떨어져 지낸 가장의 방황(눈물)

팔리지 않는 동화를 쓰는 작가의 비애(짠함)

젊은 부부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수많은 슬픈 이유(눈물)

그리고 날씨를 예측하고 예고하는 일의 그 지난한 어려움과 힘듬이란(respect)

매 회, 웃음과 폭소, 눈물, 감동, 안도, 희망, 눈과 마음을 충만하게 하는 송강의 비주얼, 화면 가득한 초록잎!

이런 드라마 만들어주는 사람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