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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여행 25일- 올레길 8,9코스 (논짓물~대평포구~한밭입구)/ 본태박물관/ 방주교회/ 포도호텔/19,878보/2024.04.06.토.흐림

아침부터 구름이 하늘 가득!
바람도 없는 이런 날은 걷기엔 안성맞춤!
가벼운 발걸음으로 남은 8코스 걷기 시작~~~~

풍경도 좋고
바다도 좋고
사진 찍을 장소도 많고...

넓대대한 한라산이 저멀리 보이고...
평범한 배경이 사진빨이 좋다!
지중해풍 건물
피자집, 이 집 피자맛은 어떨까나?
건물이 멋있어서 한 컷

올레길 8코스 종점인 대평포구에는 피자집 하나만 영업을 하고 있었고 다른 식당들은 모두 문이 닫혀 있어 밥 먹을 데가 없네 ㅜㅜ

올레길 9코스는 곧바로 박수기정이라는 멋진 바위절벽이 나타났고 그 뒤로 멀리 산방산이 우뚝 솟아 있었다.

박수기정 (샘물이 솟아 났다는 바위절벽)


이곳부터는 오르막이 시작되어 좀 힘들었지만 숲길이 어찌나 멋지던지....


배가 고파왔지만 사방엔 자연뿐 인적도 드물고 마을도 없으니 마냥 걸을 수밖에....
드뎌 버스가 다니는 큰길로 나왔는데 버스는 안 오고 비는 한두 방울씩 떨어지고 자동차들은 엄청 지나는데 택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그래도 기다리다 보니 결국엔 버스가 왔다, 아이 고마워라♡♡♡
기사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버스가 안 와서 걱정했다 말씀드렸더니 오늘 토요일이라 차 한 대가 쉬는 날이라 더 드물다고, 이런 오지엔 택시도 안 온다고, 승객은 우리 둘 뿐...

대평리 정류장에서 내려 환승해야 하는데 일단 밥부터 먹기로...
정류장 바로 옆 소머리국밥집, 반찬도 맛있고 특히 밥맛이 끝내줌♡♡♡


식사 후 버스 환승해서 논짓물까지 잘 왔다.
이제 캠핑카 타고 드라이브하는 시간!
본태박물관 찾아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럭셔리한 건물들을 찾아가는 길은 길조차도 너무 격조 있었다.

드뎌 박물관 도착, 홍배는 졸리다며 차에 남았고 나 혼자 입장, 입장료 35,000원
매표소부터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길이 예사롭지 않다, 마치 미로 같아!

안도 다다오의 명상방
빛으로 만든 작품


전시관은 모두 다섯 개,
전시작품들도 좋았지만 내겐 건축구조가 매우 흥미롭고 기발해서 그 안에 머무는 내내 기분 좋았다.
계속 실내를 돌며 관람하는 대부분의 전시관 모습을 뒤집는 창의적 발상, 안도 다다오, 대단합니다!
아름다운 건축구조를 보는 즐거움!
오롯이 내 방식대로 즐기는 두 시간의 자유!

그리고 달달한 아포가토


근처에 있다는 이타미 준의 건축작품, 방주교회로 이동, 역시 이 건축물도 감탄이 절로...


이타미 준의 또 다른 작품, 포도호텔!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고 멀리에서 바라볼 뿐 ㅜㅜ
세상에 호텔이 1층만 있다니...
꼭 한번 자보고 싶은 호텔!
꿈은 이루어진다, 아자

와아,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

오늘밤 베이스캠프는 화순금모래해수욕장!
토요일이라 캠핑족들이 엄청 몰려와 있었다.

우리도 그곳에 끼여
차 세우고
씻고
빨래방에서 세탁기 두 통 돌려놓고
그사이 저녁으로 닭볶음에 생맥주
빨래 건조까지 마친 후
잠자러 들어온 시간이 저녁 9시~~~

긴 하루, 뿌듯,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