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제주여행 56일-서귀포약국/이중섭미술관/천지연폭포/새연교/16,646보/2024.05.07.화.무덥다

어젯밤 드라마 '미생 ' 보느라 눈물 빼고  마음 아프고 새벽 2시 넘어 잠들었다.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자고 일어나니 주변이 소란스러웠다.

아침밥은 차에서 간단하게 먹고 내 약 타러 약국을 찾았다.
걸어 다니니 날씨가 어찌나 덥던지...

이곳저곳 몇 개 다녀보다 결국 저번에 갔던 서귀포약국으로 갔는데 문제는 서천의 내과의가 회의 중이라 약처방을 바로 받지 못한 것...
성질 급한 홍배는 기다리지 말고 2층 내과로 가서 처방을 받으라는 것...
둘이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점심시간 임박해 내과에 가서 처방서 받는 순간 전화가 왔다.
아~~~ 선택이란 왜 이리 절묘하게 타이밍이 겹쳐지는 것인가 ㅜㅜ

차에 와서 약을 열어봤더니 작은 용량을 처방해 줬다.
의사가 좀 어리바리하더니 이런 실수를 했네!
약국은 알약을 플라스틱 통에 넣어달랬더니 그냥 박스째로 주더니,
난 처방전 자세히 보지 못한 실수가 있었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뭔가 순조롭지 못하더니 이런 결과가 ㅜㅜ

점심은 저번에 표선 처자가 소개해준 민들레 한정식집으로 가기로...
내비 따라 어찌어찌 찾아갔는데...
세상에나 나이 많으신 노부부 둘이서 주방과 서빙을 담당하고 있었다.
마음 편히 받아먹을 수 없는 불편함과
식기의 안 깨끗함, 반찬이 얼어 있거나 약간 쉰내까지....
간신히 먹고 나왔다.


식당을 나와 걷다가 올레시장에 들어가 보았다.
오마낫, 이렇게 먹을거리가 많다니....
이런  곳인 줄 알았더라면 점심을 이곳에서 먹는 거였는데....
처음 보는 빵을 종류별로 샀다.


걷다 보면 이것저것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이중섭미술관이 보이길래 다시 가보았다.
지난번 월요일이라 휴관이어서 오늘은 화요일이니까...
그런데 어제 문을 열고 오늘은 휴관이라네 ㅎㅎ
이 미술관은 우리와 연이 안 닿는구나...

그래서 나무 그늘에 앉아 오래 쉬었다.
근처 문화원에서 이중섭 그림도 보고 다른 작가 작품도 보고...

내려와서 천지연폭포로...


폭포에 딱 닿은 순간 대학교 졸업여행 때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생각났다.
그러니까 이곳을 대학교 때 와보고 처음 와본 거임ㅋㅋ


새연교 찾아가다 길을 잘못 들어 처음 보게 된 꽃, 병솔꽃!


난생처음 보게 된 멀구슬나무꽃, 보랏빛이 바람에 살랑살랑 ~~


인동꽃도 피고


서귀포항과 새섬을 이어주는 새연교, 바람 쎄다!


오늘밤은 서귀포항 주차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