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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이야기

종일토록 김치담기(총각김치와 쪽파청갓김치)-2024.10.18.금/날씨- 비 ☔️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어젯밤 하늘이 너무 맑고 달도 밝아 설마 이 하늘이 밤새 구름으로 뒤덮으랴 했는데....
진짜 비가 왔다, 그것도 종일토록...
그래서 우리는 종일토록 김치를 담갔다.

홍배는 아침 일찍 비가 내리기 전에 뒷밭에서 총각무와 쪽파, 청갓을 모두 뽑아 놓고 전화로 나를 깨웠다. 아이, 어제 무리해서 한 시간 더 자고 싶은데....

아직도 모기가 극성이라 모기향도 피우고 fm라디오도 틀어놓고 빗소리 들으며 바깥에서 김치거리들을 다듬었다.
양이 많으니 해도 해도 끝이 안 난다 ㅜㅜ

홍배는 곁에서 총각무 씻어 절이고 내가 다듬어 놓은 쪽파랑 청갓을 씻었다.
김치가 절여지고 있는 사이, 나는 부엌에서 바쁘고 홍배는 밖에서 바빴다.

총각무는 씻어 물기를 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쪽파랑 청갓은 바로 액젓에 버무려 간이 배이도록 절여둔다.


그리고 버무려 담기


저녁밥은 집에 있는 온갖 재료(감자, 당근, 돼지고기, 호박, 양파, 알밤) 썰어 넣고 카레 완성!
김치 담느라 고생한 당신, 카레밥에 쏘맥 한 잔, che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