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는 거의 다 봐서 이제 볼 게 없다.
지금 공중파에서 하는 드라마는 보고 싶은 게 하나도 없다.
그럼 안 보면 되는데 긴긴 겨울밤, 잠 안오는데 마냥 책을 읽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보기 시작한 것이 '아웃랜더'
자막 읽기 귀찮아서 외국 것은 드라마든 영화든 볼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홍배가 보기 시작해서 오며가며 화면을 찔끔찔끔 보다가 급기야 나도 자리를 잡고 앉아 보기 시작했는데....
세상에나 이렇게나 길고 긴 이야기인 줄 알았더라면 시작도 하지 말걸...
봐도봐도 끝이 안 나네...
그렇게 길면 보는 걸 중간에 그만두면 되는데, 이게 또 얼마나 궁금증을 유발하는지 하루에 서너 편은 봐야 직성이 풀려....중독성이 강해
특히 주인공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랑의 행위와 사랑의 말, 둘 사이의 신뢰는 그 길고 긴 이야기의 시작에서부터 등장해서 꾸준히 등장하고 변함없이 등장하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이렇게 길고 긴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는 동력은 바로 이 둘의 끝이 없는 사랑!
위대한 사랑이여
부러운 사랑이여
질투나는 사랑이여
아름다운 사랑이여
잘 만든 드라마,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사곽란 그리고 설 연휴(2023.01.19.목.~2023.01.22. 일) (0) | 2023.01.22 |
---|---|
2023.01.16.월. 외출 (0) | 2023.01.18 |
2023년(癸卯) 첫 날! (2023.01.01.일) (0) | 2023.01.05 |
호랑이해 보내고 토끼해 맞는 날, 가족모임 (2022.12.31.토) (0) | 2023.01.01 |
사람을 만나는 일 (2022.12.30.목) (0) | 202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