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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이야기

2023.01.16.월. 외출

미선이가 보내온 사과, 엄청 맛있네!

지난 금요일부터 집콕이 시작된 후 꼬박 3일 동안 한 발자국을 밖으로 내딛지 않고 집안에서만 지냈다.
어찌된 일인지 운동도 동하지 않고 외출도 동하지 않고 그저 편하기만 하였다. 대체 어떤 기운이 내 주위를 맴돌길래 甲木의 튀어나가려는 속성을 잠재우고 있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그저 좋으니 좋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 꼭 해야만 할 일들이 생겼다. 어쩔 수 없이 길을 나섰다.
먼저 군산 한살림으로 고고, 집에서 40분 거리!
쌀, 찹쌀, 맛간장, 볶은참깨, 두부, 달걀, 사과 한 봉지, 염색약(옅은 갈색)을 사고 다시 유턴하여 30분을 달려 서천읍내 도착!
병원 들러 약 한 달분 받고
재래시장 들러 맛있는 달래 한 바구니 3,000원, 지갑이 없어 계좌이체하는데 한참을 소요했다. 짜증....
그리고 서천축협 들러
방어회, 소주, 맥주, 과자, 돼지목살 사서 집으로....

사과 한 봉지 들고 저번에 자동차 긁어놨던 집에 가서 사과하며 사과를 드렸다.  맘씨 좋은 곽쌤, 뭘 이런 걸 가져오느냐고.... 전쌤은 전쌤 차가 그렇게되면 사과를 받겠냐 하길래 당연히 받아야죠 했더니 파안대소 하시며 사과를 받으신다. 기쁨!

갑자기 설 선물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퍼뜩 떠올라 부랴부랴 택배 신청.....
시댁 친정 통틀어 형제자매  중에 술 좋아하는 남자들에게는 소곡주 세트(소곡주 한 병, 화주 한 병)를 보내고
나머지 분들은 바삭바삭 맛있는 쌀과자 한 상자씩....
모두 행복한 설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다!

저녁에는 돼지목살에 두부 한 모 넣고  묵은지 김치찌개 끓이고, 홍배는 운동 끝내고 방어회에 쐬주 한 병!
아~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서 몹시 평안한 밤, 참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