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도로 성지순례 간다는 진희쌤 결석하고 나머지 학생은 모두 출석!
나는 쌤이 갈아준 먹으로, 연습지보다 훨씬 비싸다는 작품지에다 연습을 시작했다. 확실히 만들어 파는 먹물보다 기계로 갈아 만든 먹물의 질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종이의 질도 많이 차이나게 좋았다.
하지만 도구가 좋아졌다고 곧바로 작품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오늘은 다들 사정이 있어 점심을 각자 집에서 먹기로 했다. 나는 잘됐다 싶어 간단하게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곧바로 산마루에 올라갔다.
혼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작품을 완성하고 싶었기 때문....
그러나 방쌤도 더 연습하신다고 와 계셨고, 내일 오겠다던 홍배가 오늘 오겠다는 전화를 하는 바람에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면서 글씨에 집중이 안되었다. 결국 작품 완성은 실패!
집으로 와서는 저녁 반찬을 고민했다.
무슨 반찬을 만들어야 하나?
시장 나가기는 귀찮고 집에 있는 재료를 쓰자.
제주옥돔 두 마리 조림하고 텃밭에 있는 쪽파 뽑아 데쳐서 나물하고 동치미 꺼내고 굴젓에 김까지....
홍배 덕분에 모처럼 푸짐한 밥상을 차렸다.
오랫동안 밖에서 잘 지내고 무사히 돌아온 기념으로 술도 한잔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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