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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

명리학 수업 (2023.04.06.목.오전 10시 ~12시)

어제 틈틈이 명리학 복습을 했다. 학생들의 지식수준이 너무 낮아 강사쌤이 숙제를 내주신 것....
그래도 한번 공부한 거라고 읽으니까 이해가 쏙쏙 되는 것이 약간 흐뭇했고 기특한 생각도 들었는데 돌아서면 도루묵이 돼버리니 그것이 문젤세!

숙제는 했으니 그건 마음이 가벼워졌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반찬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궁리 끝에 가장 쉬운 것, 도토리묵 사가기... 게다가 양념장도 맛있게 만들 자신이 없어 하소연했더니 강사쌤이 만들어오신다고.... 그러면 나는 도토리묵 두 개 더 사서 쌤께 선물!

이틀 동안 내린 봄비로 온 땅이 촉촉하니 좋아졌지만 연일 안개가 세상을 하얗게 덮고 있어 보령까지 운전이 좀 걱정되었는데... 베스트 드라이버 애숙쌤이 널찍한 쏘나타로 안전하게 왕복 운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0시부터 시작된 수업은 쉬는 시간도 없이 오후 1시까지 빡세게 진행되었다.
강사쌤이 어찌나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시던지 딴짓할 새도 없고 지루할 틈도 없다. 대단합니다, 쌤!

그리고 점심시간, 와아 짝짝짝!
오늘은 제육볶음을 두 사람이나 준비해서 삶은 양배추와 머위에 쌈 싸 먹었는데 얼마나맛있던지..... 물론 다른 반찬도 많았지만, 역시 넘의 살이 맛있긴 맛있네!
준비해 준 예쁜 손들, 감사합니다  꾸벅.
특별히 갓 지은 맛난 밥 해주는 임선경, 공부방도 내주고 밥도 맛있고 커피도 주는데 나머지 설거지까지 남기고 와서 늘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하늘에서 많은 복들이 비처럼 너에게로 쏟아져 내렸으면 좋겠어!

보령으로 오고 가는 길 양옆으로 아직 꽃잎을 달고 있는 벚나무도 있었지만 얼마나 많은 벚꽃이 떨어졌는지 마치 흰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쌓여 있었다. 일 년 내내 기다려온 봄꽃이었는데 이렇게 우르르 피었다가 며칠 있지도 못한 채 다 떨어져 버렸으니 이 아쉬움을 어찌한단 말인가, 오호 통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