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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

세월호 기억하기, 9주기 행사 (2023.04.16.일. 오후 4시 16분~ )

장항에 있는 '책방, 눈 맞추다'에서 행사가 있어 우리 동아리도 참여하기로 했다. 고쌤 태우고 3시에 출발....

행사장은 아주 좁은 장소여서 많지 않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4시 16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추모되었다.
하모니카와 피아노 협주...
시 낭송...
대금과 함께 시조창....
서천 쏭사모 합창...
시문학회원들의 시 낭송....

처음 참여해 본 추모행사였는데 나름 의미 있고 좋았다. 누군가 어느 작은 지방 한 곳에서 이렇게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면 다른 어딘가에서도 하고 있었을 테니 그것으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길 잘했어!

행사 후 음식 준비까지, 이창우쌤은 참 대단한 능력자임에 틀림없음! 장하십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차 타고 갔던 고쌤은 행사 후 사라지셔서 모든 회원들이 걱정하며 찾았는데, 나중에서야 통화가 되더니 벌써 택시 타고 집에 도착하셨다고...

나도 왠지 빨리 자리에서 나오고 싶어 먼저 일어나 집으로 왔는데... 오마낫, 캠핑 떠난 홍배가 집에 도착해 있었다.
금강 자전거길 라이딩 했는데 부여 부근에서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를 만나 옷도 젖고 해서 집으로 왔다고...

참 묘하네, 홍배가 집에 오리라는 무슨 텔레파시가 느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