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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뒷산 걷기- 9875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2023.12.28.목

너무 늦게 하루를 시작하다 보니 눈뜨고부터는 바쁘다.

얼른 한 끼 차려먹고 뒷산을 올랐다.
혹시 눈이 덜 녹았을까 봐 스페치도 하고 스틱도 챙겼는데 길 위에는 눈이 없었다.
한동안 영상기온을 기록하더니 산 위의 눈까지도 다 녹여냈던 것...
해서 임도 입구에 스틱은 놔두고 그냥 걸었다.

한 바퀴 돌아 홍배는 좀 더 걷겠다며 천용사 쪽으로 갔고 나는 집으로....
집 가까이 왔는데 전화가 왔다, 쏭4모 3인이 집옆 주차장에 와 있다는 것!
오늘 아침 내가 자세하고 장황하게 쏭4모 단톡을 나간다는 글을 올렸더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까지 태우고 이렇게 쑥 들어와 버리면 무너질 수밖에....
갑자기 터진 눈물 닦아내며 다 한 번씩 포옹하고 바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들이 가져온 것은 바로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소포장 네 개...
어젯밤 드라마 '마이데몬'에서 남녀주인공이 막대아이스크림 먹는 장면 보면서 그 순간 내가 '아 먹고 싶다. 내일 읍내 가서 베스킨라빈스 사 와야지' 했는데....
헉,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툭 하고 떨어지는 기적 같은 일이라니....
놀라울 따름!!!


그들을 그냥 보내놓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에고고 이게 무슨 웃픈 해프닝인가, 다 큰 어른도 애들 같은 짓을 하네, 한심....

데크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곶감도 있었는데 그땐 생각도 못하고 보낸 것이 아쉬워 오늘 챙겨 나누어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