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리학 수업 올해 마지막 날, 점심을 함께 먹기로 했다.
잠시 휴학한 학우까지 부르기로 했는데 그 친구는 여전히 바쁜 일정으로 참석치 못했다.
한동안 안 갔던 식당에서 뽈찜을 먹었는데 오늘도 역시 맛있었지만 그 동안 가격이 얼마나 올랐던지 5인 한 끼 식사값이 83,000원이면 너무 비싸졌다. 손님이 없는 이유가 있었구먼....
내가 제안해서 오늘은 야외수업을 하기로....
내 차에 다섯 명을 태우고 군산시 옥구읍에 있는 그 멋진 카페를 찾았다.
그런데 우리 명리학 팀은 입장료 1만원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고 카페에 도착해서도 감탄을 소리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저번에 함께 왔던 사람들과는 너무 대조적이어서 안내한 나로서는 몹시 당황스러웠다. 그런데다 카페나 건물이나 비치된 그림들에 별 관심도 없어서 차를 마신 후 한 공간에 들어가 정말 명리학 수업을 진행하셨다. 다행히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들이 그닥 많지 않아 1시간 이상 계속된 수업 동안 방해를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래도 나는 자리가 계속 불편했다.
그렇게 수업을 마친 후 일어난 시간이 오후 4시, 해는 기울었고 공기도 차가워져 실내가 추워지자 밖으로 나와 나머지 공간을 스윽 형식적으로 지나친 다음 장항으로 돌아왔다.
내가 좋다고 느껴진 공간이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
이제 겨울 동안 자율학습을 통해 명리학의 수준이 한층 높아져서 내년 새봄에 수업을 시작할 때는 쌤의 질문에 척척 답을 내고 쌤께 질문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건강하게 보내고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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