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라산 둘레길 제6코스 걷는 날!
거리가 길다 하여 좀 일찍 준비하고 나섰다.
어젯밤 이승악휴게소 주차장에서 자고
아침밥 먹고 차를 몰아 생태탐방로 입구까지 가서 주차하고...
일단 생태탐방로 따라가보니 어느 시점에서 수악길 코스가 나오고 조금 오른쪽으로 가보니 마침내 시험림길 시작!












이 코스는 그닥 좋은 길은 아니었다.
임도를 따라 걷는 구간이 길고 그늘이 없어 몹시 더웠고 거리도 길어 피로감도 컸다.
마침내 사려니숲 안내소까지 왔고 바로 택시가 있어 타고 캠핑카 있는 곳으로 이동....
씻고...
냄새나는 수건으로 인하여 홍배와 격렬한 몸과 마음 싸움을 벌였다.
나는 수건을 바로 쓰레기봉투에 넣었는데 홍배는 그걸 다시 꺼내 샤워실 닦는데 쓰겠다며 비누를 묻혀 개수대에 넣는 바람에 내가 빨고 있던 샤워타월과 합쳐졌고 순간 파바박 전투가 벌어짐.
잠시 둘 사이에 냉기가 돌았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 하지 않던가..
무튼 몹시 미안했다, 홍배에게 ㅜㅜ
머체왓식당으로 이동, 불백으로 점심 먹고 홍배는 차에서 쉬고
나는 족욕...
바로 차에서 좀 자고
물 넣고
다시 이승악휴게소로 이동
드라마 '런온' 세 편 보고 잠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