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었다.
꼼짝도 하기 싫은 아침이 벌써 9시를 넘기고 있었다.
홍배는 아침밥을 준비하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캠핑카에서 먹는 우리 집 차내식

걷기는 밥심이므로 끝까지 꼭꼭 씹어 다 먹었다. 그리고 커피와 초콜릿 코스 마치고 양치하고 세수, 얼굴 분장, 마지막은 화장실...
내 차를 타고 2구간 시작점에 도착, 걷기 시작....
날씨가 정말 끝내줬다, 맑고 밝고 선선하고 쾌적하고...
벚나무 이파리가 싱싱하니 보기 좋았다, 아직 여기까지는 미국흰나방벌레가 오지 않은 모양~~~
평평한 길 따라 냇가를 걷고 논옆을 걷는데 얼마나 일찍 벼를 베었는지 새싹이 거의 나무 수준이다!
동편제 가왕 송흥록 생가터에 들러 한 바퀴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 냇가 정자에 앉아 쉬다가 냇물에서 놀고 있는 수달가족을 보았다. 수달이 살 정도면 사람들도 살기 좋은 곳이리라~~~

우리 뒷산 임도를 닮은 길을 걷고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밭도 만나고 흥부골자연휴양림도 만났다.
그리고 캠핑카 세워둔 베이스캠프에 도착, 차를 끌고 운봉으로 가서 내 차를 끌고 다시 베이스캠프로....
저녁은 생맥주와 치킨으로....
빈속에 쏘맥이 들어가니 정신은 아득하고 기분은 하늘 높이 올라가 배부르게 먹고 둘이서 비틀비틀 겨우 차까지 걸어왔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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