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길을 나섰다.
캠핑카에 짐을 바리바리 싣고
나는 내 차로 홍배가 끌고 가는 캠핑카 뒤를 따랐다.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로만 오다 보니 곳곳에 있는 속도제한에 신호등에 느려터진 데다 두 시간 내내 논스톱으로 왔으니 도착해서 난 뻗어버렸다.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 근처 식당으로 갔는데 그 이른 시간에(저녁 6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고기 굽는 연기에 왁자한 수다까지 한동안 정신이 없다가 한 순간 사람들이 싹 빠지고 조용해졌다.
우리는 홍배 좋아하는 목살을 시켰는데 옆 자리를 보니까 죄다 소고기를 먹고 있었다. 이런 시골에서 사람들은 그 비싸다는 한우를 거침없이 먹고 있었다. 그것도 굽지도 않은 생고기를...

잠자는 시간엔 첫날이라 잠드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베개도 불편하고 공기도 차갑고 한참을 뒤척이다 잠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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