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단원 한 명으로 인해 사무실이 꽉차고 훈훈한 느낌, 좋다....
각자 집에서 한 가지씩 간식을 준비해왔다, 호박졸임양갱, 홍시, 곶감, 쑥인절미떡....
달달한 간식에 씁쓰름하고 담백한 커피는 잘 어울리는 조합....
그런데 주제는 좀 안타까운....
오늘 아침 우리집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남의 차를 살짝 건드리는 실수를 하고 났더니 출근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시간도 널널했는데 차유리에 끼여있는 서리가 없어지기도 전에 움직이는 바람에 뒷쪽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그런 일이 생겼다.
내려서 봤더니 아주 사알짝 스크래치, 그것도 페인트칠이 아니라 알미늄테두리부분....
나라면 아무 문제없는 곳인데 차주 되시는 분은 차를 매우 정성스럽게 다루시는 분이라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상황, 해서 아내분께 먼저 문자는 보내놨는데....
이런 사정을 털어놨더니 다른 단원은 외제차를 긁어서 견적이 얼마나 나올지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어쨋든 자가용은 애물단지일 때가 있지....
하지만 일은 이미 일어나버렸고 되돌릴 수도 없으니 마음을 다독이고 오늘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1년간의 인형극단 수입과 지출, 잔액 보고가 있었다.
공연하느라, 돈 버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창고모탱이 본격 리딩 시작!
와아~~~새로 시작하는 두 단원 리딩 실력이 대단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나는 전에 보다 대사량이 엄청 줄어서 너무 좋았다.
리딩 후 인형 살펴보며 고쳐야할 부분 체크....
이제 점심시간.....
현희쌤 아들 민승이가 방학에 들어가 집에 혼자 있다가 점심 때 합류, 여섯 명이 함께 맛있게 밥 먹고 카페로 옮겨 달달한 아포카토로 마무리....
숙희쌤은 오늘 자기가 직접 농사지어 말린 고사리와 검은콩 그리고 맛있기로 소문난 서천김 한 톳 씩을 예쁜 종이가방에 담아 단원 모두에게 주었다.
고된 노동이 들어간 귀한 선물이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저녁 때 스크래치 입은 차주와 통화 했는데 마을주민이고 먼저 말해주어서 고맙다고 없던 일로 하시겠단다.
아이고 정말 고맙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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