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줍깅 경로는 우리집에서 출발하여 임도 따라 천용사로 가서 그곳에서 천방산으로 올라 봉림산 능선따라 돌아서 수암리와 만덕리, 등고리, 천방루로 갈라지는 네 거리로 내려와 임도 따라 걸으며 등고리 우리집으로 돌아오기!
물론 든든한 나의 지원군 홍배가 있어서 가능한 일....
저번 쓰레기의 양을 생각해서 함께그린연구소에서 나눠준 흰봉투 2개랑 50리터 빨간쓰레기봉투를 준비해갔다.
천용사 쪽으로 걷는 임도에는 쓰레기가 몇 개 있었고 천방산과 봉림산 등산로에도 쓰레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사거리 임도로 나오자마자 쉼터로 커다란 정자를 세워놓은 곳은 그야말로 쓰레기 집합지였다.
차를 세워두고 걷는 사람들과 정자에 쉬러 온 사람들, 그리고 작업하러 온 인부들이 버린 쓰레기가 종류도 다양하게 버려져 있었다.
커다란 작업화 두 짝, 작업모자 1개, 종이컵, 물병, 캔, 물휴지, 폐기물이 들어있는 마대포 1개....
벌써 흰쓰레기 봉투 2개가 다 찼고, 너무 큰 것들은 정자에 비치된 쓰레기통 곁에 모아두었다.
그리고 등고리 우리집을 향해 임도를 걸으며 지난번에 다 줍지 못했던 것들을 말끔히 주어담았더니 50리터 쓰레기봉투가 가득찼다.
오래된 것들은 이미 분해가 많이 진행되어 있어서 눈에 보여서 신경쓰이게만 않는다면 그냥 놔둬도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그렇게 꽉꽉 채워서 겨우 묶은 쓰레기를 홍배가 들고 나는 빈손으로 가볍게 내려오는데 마을에서 가까운 임도 양쪽 냇가에 또 쓰레기가 잔뜩 있는 게 아닌가!
오늘로써 천방산 줍깅은 끝내려 했는데 다음에 한번 더 해야할 듯....
에고고, 힘들다.
산행만 했어도 좀 먼거리였는데 거기다 줍기까지 했으니....
오늘 걸은 걸음수가 15,368보!
집에 와서는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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