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홍배가 가져온 빨래 두 번 돌려 널고
느긋하게 한 끼 먹고
곶감 곁들여 쓴 커피 한 잔 하고
미곡창고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불을 켜고
책상과 의자를 배치하고....
오늘은 거울을 정면에 두고 일렬로 놓아봤다.
마주 보고 노래하는 것이 늘 어색하여 눈감고 부르곤 했는데 이렇게 하면 내가 노래하는 모습도 보이고 다른 사람 모습도 볼 수 있으니....
그런데 점점 출석률이 떨어져 급기야 오늘은 세 명...
노래할 맛이 확 떨어진다.
그럼에도 힘을 내어 두 시간 신나게 불러본다.
돌아오는 길, 마트 입구에서 장사하시는 고쌤에게 막걸리 다섯 병 사드리고 왔다.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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