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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금강 라이딩 (금강하구둑~홍산대교~금강하구둑)-2024.10.16.수/날씨- 흐림

캠핑카를 갖고 있다는 것은 늘 어딘가로 떠나 줘야만 할 무슨 부채를 안고 있는 느낌이다.


가을이 되면서부터 가야 되는데, 어디 안 가나, 낙동강 라이딩 가자, 지리산둘레길 가보자, 부산도 가보고 싶다... 말만 하면서 떠나지 못했다.
가을은 텃밭 농사로 할 일이 많았고 비도 자주 왔고 내 스케줄이 빡빡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몸이 떠나는 걸 돕지 않았다.
늦게까지 자고 싶고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집이 더 좋고
여행 짐 싸는 것도 너무 싫고
냄새나는 빨래들 갖고 다니는 것도 지겹고
날마다 강행하는 라이딩도 겁나고...

이러다가 막상 집을 떠나 자연을 만나면 그래 바로 이맛이지, 나와야만 맛볼 수 있는 그 맛이 있지, 하게 될 텐데...

해서 오늘은 낙동강 라이딩을 위한 예비라이딩을 했다.
오랜만에
라이딩 복장하고
읍내에서 점심 먹고
금강하구둑에 차 세워두고
서천 쪽 금강자전거길 따라가다가
홍산대교에서 유턴
군산 쪽 금강자전거길 따라
원위치


물론 엉덩이 엄청 아프고
팔, 어깨도 아프고
무엇보다 내내 바람에 맞서다 보니 얼굴도 피곤했다.
아, 그리고 날파리들 때문에 왕짜증 ㅜㅜ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됐다.

집에 와서는 부추랑 오징어랑 땡초 섞어 튀김가루 묻혀서 맛있는 부침개로 행복 up ㅎㅎㅎ 😆 💕 😄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은근히 웃김 ㅋㅋㅋ